본문
혼자서 몇 년 동안 혼자 자유수영을 하였다.
자유수영을 하는 동안 강사쌤들이 회원들에게 하시는 수업을 옆에서 눈팅으로만 보고 따라만 하였다.
백문이 불여일견이긴 하지만 아무리 꼼꼼하게 본다한들 강사쌤들이 자세를 교정해 주고 설명해 주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그래도 운동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수영은 달랐다. 결국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올해 6월 처음으로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새로 강사쌤이 오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바로 '오희지' 쌤이었다.
두근반 세근반 첫 수업으로 오전 기초반에 등록하여 수업을 듣기 시작하였다. 수업을 받다보니 역시 수영은 혼자 한다고 해서
아는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수업을 받으며 직접 오쌤이 교정해 주시는데, 하나하나가 정말 새로웠다.
그리고 오쌤의 키가 얼마나 크신지 나와 비슷해서 더욱 놀라웠다.
첫 수업때 출석을 부르시는데, 내 이름이 호명되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월,수,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하여 수업을 들었고, 자세를 알아가기 시작하였다.
발동작, 팔동작 그리고 호흡하는 것까지 배울수록 기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쌤이 자신은 목소리가 작으니 잘 들으라고 하셔서 강의하실 때마다 가까이에서 들으려고 하였다....
그렇게 한 달, 그리고 두 달...함께 수업을 듣는 회원들과도 인사하게 되었고, 서로 배운 것을 알려주고, 도와주기도 하였다.
아쉽게도 수업 시간표가 바뀌며, 항상 가던 시간에 기초반 수업이 없게되어, 중급반으로 등록하게 되었다.
중급반으로 와서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이용재'쌤의 열강이 어찌나 좋은지, 오쌤과 또 다른 스타일로 가르쳐 주시는데, 재미있고, 즐거웠다.
기존에 계시던 중급반 회원들이 계시고, 새로 등록한 중급반 회원으로 나눠서 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거의 1:1로 레슨을 해주셔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
자유형, 배영, 평영 그리고 접영....한 자세, 한 자세 배우는게 새롭고, 조금씩 호흡이 길어지고 익숙해 지게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호흡에 25m를 겨우 갔는데, 4달 배우며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혼자서 연습을 하다보니, 이제는 한 바퀴에서 3 바퀴를 쉼없이 자유형으로 하게 되었다. 계속 배우며 도전해 본다....한 호흡에 5바퀴를 그리고 10바퀴를 하는 그날까지...아자아자 화이팅...
수린에서 물개로...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