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도전 하세요.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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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터넷 포털 뉴스에서 칼로리 소모량 10위권 안에 드는 운동에 대해 조사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다.
수영이 킥복싱과 함께 공동 2위에 링크되어 있었던 것이다.
오랜 기간 수영으로 체력과 건강을 유지했던 나로서는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칼로리 소모량이 높다는 얘기는 그만큼 운동의 강도가 높다는 말인 동시에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다이어트와 건강, 체력 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맥주병이었던 내가 지금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능수 능란하게 구사하며 25미터 레인을 끝없이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처음 수영을 배우기 위해 접수를 하고 강사 선생님의 프로그램에 따라 킥판을 잡고 물에 엎드려 발차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호흡법을 배운다며 수영장 벽을 잡고 얼굴을 물속에 들락날락하며 음파~. 음파~. 를 할 때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자유형 팔 젓기를 하면서 호흡할 때 얼마나 많은 물을 마셨는지 몇 번을 포기할지 고민도 했었다.
그럴 때마다 옆 레인에서 물살을 가르는 고수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되겠지'라는 굳은 각오로 몇 번씩 닥치는 포기의 고비를 넘기다 보니 어느덧 그때의 고수 자리에 내가 올라서 있다.
그런 나 자신이 대견하다.
초보 강습 레인이 포화할 정도로 많은 수린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1주일,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그 많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너무 안타깝다. 수영이 힘든 운동이기는 하지만 네 가지 영법 중 그 동작을 하나하나 마스터 해나갈때 그 성취감도 크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 말이다.
나는 지금도 초보 수영인들에게 말한다.
일단 무슨 일이 있어도 1년만 꾹! 참고 버텨 보시라고.
그러면 조금은 어설프지만 네 가지 영법을 구사하고 있는 1년 후의 당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여러분!
남원에는 춘향골 실내 수영장이 있습니다!
물 위에서 멋진 영법을 구사하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능합니다. 지금 도전하세요~~^^